리눅스 서버에서 삼성 870QVO 8TB SSD 소프트 레이드0으로 2년 사용기

870QVO 8TB

리눅스 서버 환경에서 (정확히는 CentOS) 삼성 870QVO 8TB를 약 2년 정도 사용해본 결과를 공유합니다.

QLC 제품

870 QVO는 QLC 제품으로 TLC 보다 저렴하지만 안전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잘 알려져 왔습니다. QLC 제품이 가격이 싸더라도 사용자들은 조금 더 비싼 TLC 제품을 선택하는 편입니다.

870QVO를 사용 이유?

서버에 장착 가능한 디스크가 최대 4개 밖에 되지 않은 상태라서 8TB 의 SSD 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일단 해보고 안되면 빼자’라는 생각으로 최초에 870QVO 8TB 3개를 장착해서 운영했습니다. 약 1년 10개월 정도 운영하다가 용량 부족으로 870QVO 를 하나 더 추가해서 운영하며 현재까지 왔습니다.

870qvo 패키지 앞면
870qvo 패키지 뒷면

운영 환경

OS는 CentOS 6 이용했고 파일서버 용도로 사용(P2P기능을 이용해서 서버간 파일 동기화 포함), SSD는 모두 리눅스에서 기본으로 제동되는 소프트웨어 방식의 mdadm을 이용해서 RAID0 으로 운영(!!!) 했습니다. 최초 레이드0 운영 시점부터 현재까지 단 한 번도 레이드가 풀린적은 없었습니다.

확인해보니 파일 서버인 관계로 매일 약 2~5TB 정도의 Write 작업을 꾸준하게 해왔네요.

870qvo fdisk 상태

삼성 870QVO의 소개 사이트를 보면 870QVO 8TB의 보증은 3년, 2,880 TBW 로 나와있습니다. 기간이 긴편은 아닌데 쓰기와 관련된 보증은 준수한 편입니다.

https://semiconductor.samsung.com/consumer-storage/internal-ssd/870qvo/

870qvo tbw 보증

결과 확인

지금까지 사용해온 870QVO의 쓰기량을 확인해보겠습니다.

Total LBA written 값을 알면 실제 총 쓰기량을 구할 수 있습니다. 삼성SSD 같은 경우는 섹터 사이즈가 512byte 이므로 더 구하기 쉬운편입니다.

870qvo lba 출력값

앞에 3개의 디스크는 약 2년 전부터 운영했던 870QVO이고 마지막 디스크 /dev/sde는 최근에 추가한 SSD 입니다.

스크린샷에 나와있는 LBA 값을 메모하거나 복사해 놓고 아래의 삼성 SSD TBW 계산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삼성 SSD TBW 계산 사이트

https://www.virten.net/2016/12/ssd-total-bytes-written-calculator/

이 사이트에서 아까 메모한 LBA 값을 넣기만 하면 자동으로 총 쓰기량이 계산되서 출력됩니다.

870qvo tbw 계산

앞에 스크린샷을 보면 /dev/sdb 의 LBA 값이 446140839910 이므로 Total LBAs Written 항목에 넣어주면 됩니다.

그럼 짜잔! 해당 디스크의 TBW 값이 나오네요.

870qvo tbw 계산

이 SSD 는 현재까지 총 207.75TB를 사용한 것으로 나옵니다. 아직까지 보증 TBW의 10%도 사용하지 못했네요. 두번째 디스크는 최근에 추가한 디스크라서 14.15TB 사용한 결과가 나옵니다. 이대로 가면 기한이 먼저 끝나버리는 사태가 발생되겠네요.

결론

처음 870QVO 3개를 mdadm 소프트 레이드0 으로 묶어서 운영할때는 전체 공간대비 80% ~ 95% 까지 가득 체워서 운영을 해왔습니다. 최대 95% 까지 체운 상태로 운영을 해왔지만 파일 서버로 운영하는데 있어 불편사항이나 어려운상황, 난감한 상황은 오지 않았습니다.

만약 운영체제(OS) 영역으로 사용해왔다면 달라졌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스팀 게임이나 에픽 게임과 같은 당장 데이터가 다 날아가도 복구가 가능하거나 순수 데이터 저장 및 동기화 용도로 사용한다면 실사용에도 크게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 SSD 특성상 데이터가 날아가버리면 복구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백업의 생활화는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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