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프 말러 Gustav Mahler (1860-1911) 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절의 유명한 작곡가 겸 지휘자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후기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음악으로 꼽히며, 많은 교향곡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9개의 교향곡(미완성 곡 까지 포함하면 10개)으로 유명한데, 각 곡마다 독특한 특징과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말러의 교향곡들은 규모가 크고 난이도도 높기 때문에 오케스트라 연주의 극한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말러의 교향곡은 모두 10곡으로 말러의 철학과 역사적 배경, 연주 혁신 등을 통해 당대 음악의 한 경계를 이뤄낼 정도의 작품들입니다. 10번 교향곡은 안타깝게도 지병인 심장병으로 사망하면서 미완성으로 남게 됐습니다. 각 교향곡에는 다양한 소재와 주제가 표현되며, 이를 바탕으로 말러 스스로 낭만주의의 종결을 선언하고 음악의 밝기 시대로 이어지는 것을 상징하고자 했습니다.
- 교향곡 1번 ‘거인’
- 교향곡 2번 ‘부활’
- 교향곡 3번
- 교향곡 4번
- 교향곡 5번
- 교향곡 6번 ‘비극적’
- 교향곡 7번 ‘밤의노래’
- 교향곡 8번 ‘천인’
- 교향곡 9번
- 교향곡 10번 (미완성)
말러의 교향곡 6번은 총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악장: Allegro energico, ma non troppo 첫 번째 악장은 Allegro energico, ma non troppo라는 표시로, 매우 활력이 넘치고 열정적인 연주를 요구하는 개최 악장입니다. 이 악장에는 주요 주제가 두 개 있으며, 첫 번째 주제는 기본적으로 외로운 성격을 갖고 있고 할리트는 경쾌한 성격을 같는 두 번째 주제와 대비를 이룹니다. 이 악장의 전체 구조는 음악적 발전성을 강조한 소나타 형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2 악장 : Scherzo. Wuchtig 두 번째 악장인 스케르초(Scherzo)는 묵직하게(Wuchtig)라는 표시가 붙어 있어, 파워풀하고 웅장한 연주를 보여줍니다. 교향곡 전체에서 가장 경쾌한 악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스케로초-트리오-스케르초1-트리오1-스케르초 2-코다의 순으로 이어집니다. 생기 넘치는 무드와 살아간 저하 위엄있게 밀려오는 음악 선을 구성하고 있어, 말러 특유의 음악적 심오함과 풍부함을 느낄 수 있는 악장입니다.
3 악장 : Andante moderato 세 번째 악장인 Andante moderato는 교향곡 전체에서 감정이 가장 어두운 부분입니다. 말러는 이 악장에서 내면의 슬픔과 아픔을 그려내면서 크고정성 있으나 섬세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서주 형식을 기반으로 한이 악장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드라마틱한 흐름을 보여줍니다.
4 악장 : Finale. Allegro moderato – Allegro energico 마지막인 4악장은 Finale로 Allegro moderato – Allegro energico 표시로 출발하여, 화려하고 리드미컬한 연주를 들려줍니다. 이 악장에서는 유명한 망치타악기의 타격이 나옵니다. 이 악장은 소나타 형식을 따르며 전작에서 보인 주제들을 재조을 통해 아름답게 꽃피워놓은 클라이막스로 이끈다. 그리고 최후의 단발마를 내뱉으며 마무리됩니다.
말러 교향곡의 더 많은 이야기
말러의 교향곡 6번은 ‘비극적’이라는 부제가 붙여진 작품으로, 1903년부터 1904년 사이에 작곡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말러가 개인적으로 겪었던 여러 가지 시련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반부에서는 청량한 강과 밀짚모자의 행복한 소풍 모습을 그렸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말러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아픔과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특히 이 곡에서는 두 번의 망치타악기의 충격음이 독특한 점으로 평가되며 곡의 이름에 걸맞게 끝내 겉멋만을 걷어찬 작곡가의 본래 모습을 담았다고 평가 받았습니다. 교향곡 6번의 작곡 과정 중 가장 큰 영향을 받았을 사건은 그의 두 딸 중 하나로 알려진 안나(Maria Anna)의 출생과 그 후 심장병을 앓게 된 일들이었습니다. 그의 아픈 처지를 견디며 작곡한 6번의 말한곡에서 말러는 후기 낭만주의 음악의 밀려온 막막한 고통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말러가 망치 타악기를 교향곡 6번의 4악장에 사용한 이유는 작품의 주제와 감정을 더 강렬하게 표현하기 위함입니다. 망치의 강렬한 타격음은 충격적이고 힘줄이 서는 듯한 느낌을 주어 작품의 ‘비극적’이라는 부제를 부각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교향곡 6번은 말러의 개인적인 경험과 시련들이 반영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이 곡의 뒷 이야기에는 그의 사랑하는 아내 알마와의 관계의 위기, 안나의 출생과 심장병 등이 이 시기에 작곡가가 겪었던 어려운 순간들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4악장에서의 망치를 이용한 두 번의 타격은 말러의 삶에 불시에 찾아온 인생의 타격과 그로 인한 고통을 음악적으로 상징하고자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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